▲ 박영헌 삼성중공업 부사장이 2일 열린 국회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김태흠(보령·서천)의원은 “해수부가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고 그 동안 제기했던 내용들이 많이 포함돼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며 “특히 개정안 중 보상받지 못한 자에 대한 지원에 대해 1심 판결 후 지원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소송포기 피해민들의 조속한 피해보상 ▲보상받지 못한 자에 대한 지원 조속 마련 ▲제대로 된 지역경제활성화 지원 사업 추진 ▲삼성출연금 문제해결 노력 등의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삼성 출연금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국무총리가 삼성 이건희 회장을 만나야 한다. 해수부 장관이 국무총리에게 적극 건의해라”고 말했다.
성완종(서산·태안)의원은 해수부의 피해지역 경제활성화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가질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성 의원은 “유류피해로 인해 손해를 보고도 1만 5000여명에 달하는 피해민이 '소송비용 부담' 때문에 소를 취하했다”며 “피해민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으로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서는 소송 대응 및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수부에서 국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자료에 따르면 '피해민측이 소송비용 부담 등을 사유로 1만5417명(5484억원)이 소를 취하하였다'고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 의원은 윤진숙 해수부장관을 상대로 “유류피해 대책위원장인 국무총리께 건의해서 이건희 회장과 만나서 담판지어 줄 것을 공식으로 요청한다”며 “만약 삼성에서 이를 거부할 경우 국회에서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해 출석시키겠다”고 밝히며 삼성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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