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시장이 2일 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과학벨트 수정안' 제안 주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염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확대간부회의에서 과학벨트 조성사업과 관련 “저희들은(대전시) 막판까지 전액국비부담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미래부에서 그런 제안을 해왔기에 전제조건으로 4대원칙을 달아서 역 제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염 시장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팩트(사실)가 중요한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제 미래부는 자신들이 먼저 제안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며 “정부부처의 공식적인 보도 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인데 사실과 다르면 큰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염 시장은 과학벨트·창조경제 추진과 관련 “정부가 4대 조건을 수락하지 않으면 우리는 못 받는다. 대전시의 4대 조건이 수락되면 오늘이라도 MOU(협약)를 맺겠다”고 확고한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기재부와 미래부는 과학벨트 수정안에 대한 막판 협의를 하고 있으며, 이번 주중에 미래부와 대전시간 협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염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추진과 관련 “대전시가 건설방식을 미리 정해놓고 밀어붙인다는 식의 사실과 전혀 다른 논란의 고리를 끊을 필요가 있다”며 “향후 추진계획과 절차, 소요기간 등에 대한 상세한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의견을 구해나가자”고 주문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