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3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원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피했다. 전반과 후반 각 1골씩 내준 뒤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였지만 1골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부상 등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정성훈이 복귀해 후반 39분 추격골을 만들어낸 것이 대전에겐 위안이었다. 정성훈의 골에 도움을 준 황진산도 올 시즌 첫 리그 경기에 출전해 선전한 것도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대전은 이번 수원을 상대로 반전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다부지다. 이 때문에 선수단은 합숙훈련에 들어갔고,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모든 구단 임직원도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
수원은 최근 6경기 1승1무4패의 성적을 거두는 등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지난 라운드에선 수적 우세 속에서도 강원에 1-2로 졌고, 경고로 주전 선수인 보스나, 오장은, 홍순학이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2011년부터 최근까지 수원과의 5경기에서 대전은 1승1무3패로 열세인 데다 기업구단을 대표하는 수원의 전력은 대전을 압도하는 게 현실이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부진한 가운데서도 응원해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고맙과 죄송하다”면서 “합심해서 이번 경기에 반드시 승리하자고 구단 모두가 힘을 모았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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