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아이유와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돌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잊혀진 계절'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 동방신기 멤버인 'JYJ' 김재중은 2008년 동방신기 4집 'MIR OTIC'에서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리메이크했다. 곡 전반을 흐르는 피아노 선율과 김재중 특유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원곡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비원에이포' 산들은 지난해 11월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 이용편'에서 클래식과 드럼을 조합해 '잊혀진 계절'을 재해석했다.
산들은 잔잔한 멜로디에 자신의 미성을 자연스럽게 덧입혔고 절정 부분에서는 무반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그 결과 산들은 전반의 음이탈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스윗 소로우'를 꺾었다.
'잊혀진 계절'은 고음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난이도 높은 곡이다. 이 때문에 자신만의 색깔로 '잊혀진 계절'을 해석하기란 가수들에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이유는 지난 30일 KBS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손수 기타를 치며 '잊혀진 계절'을 불렀다.
소박한 기타연주만이 곁들여진 '잊혀진 계절'은 오히려 아이유의 목소리를 돋보이게 했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원곡을 부른 이용 역시 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유가 '잊혀진 계절'을 기타를 치며 부르는 모습 부분을 동영상을 통해 찾아봤다”며 “아이유의 빼어난 노래 실력은 이미 잘 알고 있었는데 슬픈 장면에 맞게 일부러 반 키 정도 내려 부른 것 같다. 참 잘한 노래였고 새로운 맛이 나더라”며 칭찬을 건넸다.
네티즌들은 “아이유 저 나이에 저런 감성을 실어낼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 “아이유가 부른 '잊혀진 계절' 완전히 자기 노래로 소화했다”, “낮춰서 불렀는데도 고음보다 더 듣기 편하고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유와 아이돌 가수들의 '잊혀진 계절'을 비교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해당 네티즌들은 “김재중이 부른 '잊혀진 계절'은 정통 발라드 느낌이라면 아이유 것은 어쿠스틱하다”, “산들이 부른 '잊혀진 계절'처럼 완벽하게 연출된 무대도 좋았는데 아이유처럼 자연스러운 모습도 좋다”, “젊은 가수들이 부른 잊혀진 계절은 확실히 풋풋하고 청춘다운 느낌이 있어서 좋다. 김재중보단 산들 리메이크가, 그리고 산들보다는 아이유가 더 그런 느낌을 잘 살린 듯” 등의 감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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