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는 1일 당진항 송산지구 일반부두에 대한 민간개발 추진을 위해 당진시, 한화건설 등 8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강진수 (주)자원 대표, 성판영 서진산업(주) 사장, 신항철 한동건설(주) 대표, 이근포 한화건설(주)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철환 당진시장, 윤수일 당진해운(주) 대표, 이강신 (주)연진공사 대표, 배요환 우련통운(주) 대표, 안부갑 (주)모아스틸 대표. |
당진항이 충남의 환황해권 시대를 이끌어갈 항만물류의 선두주자로 나선다. 당진항 민간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그동안 포화상태에 달했던 당진항의 일반 잡화화물 처리능력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는 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당진항 송산지구 일반부두에 대한 민간개발 추진을 위해 당진시, 한화건설 등 8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당진시, 8개 기업은 송산지구의 일반부두 조성에 대한 공동 시행자로 사업을 추진한다.
당진시 송산면 성구미항 전면 해상 항만개발 예정지에 들어설 송산지구 일반부두는 5만t급 1선석과 3만t급 1선석으로, 총 18만8760㎡(5만7100평)규모의 야적장 등이 조성된다.
개발은 국가 귀속후 50년간 무상사용하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에 의거, 2015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모두 1590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그동안 제기됐던 당진지역에 대한 잡화부두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도는 상대적으로 시일이 많이 소요되는 국가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기보다 민간 부두개발로 조기발전을 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당진항 서부두에서 이용되는 잡화부두(4선석)는 연간 하역능력이 197만8000t에 불과한데 처리물량은 336만t으로, 처리능력을 훨씬 초과해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석문·송산산단 등 인근 산단의 잡화 화물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당진항은 철제품 전용부두로 일반 잡화화물 처리 부두가 전무해 잡화부두 건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는 이번 민간개발 추진을 통해 비교적 짧은 시간내 부두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후산단 기업체의 물류비를 줄이고 기업유치 촉진 역할도 제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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