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앙부처는 산림이 양호한 지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졌던 만큼 시는 산림등급 3등급지 등을 제외하며 당초 98만㎡의 면적을 85만㎡로 줄이는 등 제안서를 2차례 수정하기도 했다.
시는 11개 중앙 관련부처에 협의 공문을 돌려, 긍정적 의견을 받았으며 현재는 도시계획위원회 상정만 남은 상태다. 당초 지난달 25일 열린 중앙도시계획 위원회에 상정하려 했으나, 산림청의 부정적인 의견이 있어 설득작업을 거쳐 이달중 상정할 계획이다.
시는 2010년 4월 (주)신세계와 대전유니온스퀘어 투자협약서를 체결했으며, 이후 한국발전교육원의 '발전기술연수타운'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발전기술연수원도 유치했다.
유니온스퀘어 사업은 서대전 IC일원 85만㎡ 면적에 대전유니온스퀘어(프리미엄 아울렛, 체험형 스포츠시설, 키즈 테마파크, 카페거리, 푸드코트, 멀티 시네마 등)와 발전기술연수타운 등이 들어서며 사업비 2400억원을 투입해 2016년 6월 착공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6000억원의 민자를 투입해 복합문화 쇼핑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이 지역이 2006년 9월 ‘2020년 대전도시기본계획’을 승인해 개발제한구역중 주거, 상업, 관광휴양기능으로 개발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시는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은 아니며 유니온스퀘어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일자리 창출은 2만2000명(방문객 753만5000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3조457억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봉산의 자연경관 훼손 최소화를 위해 임상이 양호하거나 환경평가 등급이 높은 지역은 제외시키고, 일부 사업지구 편입이 불가피한 지역은 원형지 형태의 근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마무리 했으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좋은 결과가 있어 2016년 상반기 개장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의 환경단체들은 산림이 양호한 지역을 훼손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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