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을 확정지은 뒤 두손을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다. 올 시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날 US여자오픈까지 제패함으로써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3회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대회 3연승은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만의 일이다. AP=연합뉴스 |
박인비는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ㆍ682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제68회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박인비는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지만 2위 김인경(25ㆍ하나금융그룹) 역시 2타를 잃어 4타 차가 그대로 유지됐다.
이로써 박인비는 올 시즌 열린 LPGA투어의 3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63년만에 처음 나온 대기록이다.
최근까지 11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올 시즌 치러진 15개 대회 가운데 6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지난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ㆍKDB산은금융그룹)가 기록한 5승을 넘는 한국 선수 최다승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특히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무서운 집중력까지 선보이며 올 시즌 LPGA투어 다승은 물론, 상금과 올해의 선수상 랭킹 포인트에서 부동의 1위를 이어갔다.
올 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25ㆍ미래에셋)와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일희(25ㆍ볼빅)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한국 선수의 우승 기록은 8승으로 늘어난다.
5번 홀(파4)까지 타수를 지킨 박인비는 6번(파4)과 7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다소 흔들리는 듯 했다. 하지만 9번과 10번 홀(이상 파4)에서 연이어 버디로 만회하며 이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후반 라운드 들어 14번(파4)과 15번 홀(파5)에서 다시 한 번 연속 보기로 흔들렸지만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고 우승 트로피를 지켰다.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도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 단독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우승자 최나연(26ㆍSK텔레콤)은 3타를 잃고 7오버파 295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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