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애인 사격팀은 매일 대전 보훈재활센터 사격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사격은 타깃 종목의 가장 대표적인 경기로, 정적인 상태로 이루어지는 스포츠로서 장애인들이 참여하기에 적당하다. 장애인 사격은 공기소총, 공기권총, 화약소총, 화약권총으로 나뉘며, 경추, 흉추, 요추, 절단, 소아마비 등 여러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에게 매력적인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 장애인 사격팀은 매년 국내·외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 9명의 선수로 구성된 장애인 사격팀은 전문체육 발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해 누구나 같이 할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 사격팀은 대전 보훈재활센터 사격장에서 매일 훈련을 한 결과 전국체전에서 꾸준히 메달을 따내고 있다.
2010년(제30회 전국체전)에는 은 1, 동 1개(1317점)을 획득했고, 2011년(제31회 전국체전)에는 금 1, 은 1, 동 1개(2041점)을 따냈다.
지난해(제32회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 1개를 가져오며 대전 장애인 사격 실력을 전국에 알렸다.장애인 사격팀 가운데는 지난해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전영준(43)도 있어 우수팀으로 정평이 나있다.
장나영(39) 감독은 “대전 장애인 사격팀이 다른 지역에 지지 않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라면서 “선수들이 재활과 실력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대전 장애인 사격연맹는 장애인들의 대회 참가와 장비 지원 등 체육 육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국내·외 7개 대회에 20여명을 출전시켜 메달을 따내고 있지만, 경제적 지원이 부족해 더 많은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보훈병원과 사격연맹의 도움, 선수 자비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어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 감독은 “사격은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 될 정도로 신체와 정신에 도움이 많이 된다”며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자기관리에 도움이 되는 매력적인 스포츠다”라고 자랑했다. 그는 이어 “장애인들을 좋은 시선으로 봐주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라며 “대전을 빛낼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해 좋은 성적을 얻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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