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아마골프여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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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아마골프여제 등극

강민구배 女골프선수권 15언더파 우승

  • 승인 2013-06-30 16:47
  • 신문게재 2013-07-01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 지난달 28일 유성CC에서 고진영(은광여고3·사진 왼쪽)이 '강민구배 제37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성CC]
▲ 지난달 28일 유성CC에서 고진영(은광여고3·사진 왼쪽)이 '강민구배 제37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성CC]
고진영(은광여고3)이 우리나라 아마추어 골프 여제로 등극하며 새로운 여자 프로 골프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고진영은 지난달 28일 유성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강민구배 제37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1라운드 67타(5언더파), 2라운드와 3라운드 각각 69타(3언더파), 4라운드 68타(4언더파) 등 총 273타(15언더파)를 기록, 여유있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어 인주연(안양여고2)은 4라운드 합계 281타(70, 71, 69, 71)로 2위를, 이소영(안양여고1)은 282타(71, 71, 71, 69)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고진영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대한골프협회, 그리고 이 대회를 만들어 한국여자골프 발전에 기여해 주신 유성CC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진영은 또 “이 대회를 끝으로 프로로 입문하지만, 내년도 LPGA에서 상금을 타게 된다면 지난해 우승자인 선배(김효주)처럼 자신도 꼭 장학금을 전달하고 싶다”며 “그동안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신 부모님께도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상근부회장, 차만석 대전골프협회장 유성C.C 탁광선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유성CC 강형모 회장은 시상식에 앞서 우수 인재 발굴 및 국가대표 선수 육성을 위해 대한골프협회에 골프 주니어 육성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유성CC는 육성기금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골프 꿈나무들에게 유성CC에서 무료로 훈련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 골프 주니어 육성에 힘을 쏟아 그동안 박세리와 김효주, 장정, 김혜윤 등 골프 여왕들을 배출해왔다.

또 이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프로골퍼 김효주는 600만원, 31회 우승자인 양수진은 50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기탁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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