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장호 박사팀이 개발한 화합물 반도체 소재인 CdZnTe 단결정.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김영진) 방사선기기연구부 하장호 박사팀은 핵의학 영상장치와 보안검색장치 등 방사선 영상기기의 핵심 기술인 방사선 센서 소재와 센서 개발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2015년까지 PET, SPECT 등 의료용 방사선 영상기기 국산 완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방사선의 투과력을 이용해서 사람의 몸이나 화물 내부를 볼 수 있는 방사선영상기기관련 영상화와 시스템화 분야는 우리나라도 기술력이 있지만 소재와 센서 분야 핵심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고가 방사선 영상기기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 박사 팀은 2009년 Cd(카드뮴), Zn(아연), Te(텔레늄) 3가지 원소를 합성한 화합물 반도체 소재인 CdZnTe를 지름 2인치의 대구경 단결정으로 성장시키는 데 세계 6번째로 성공했으며, 수율(收率)을 끌어올려 경제성을 향상시킨 지름 3인치급 이상의 CdTe와 CdZnTe 반도체 단결정을 올 하반기 중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PET, SPECT 등 의료용 방사선 영상기기는 대당 20억~50억원으로 현재 국내 시장을 GE메디컬, 지멘스, 필립스 등 외국 글로벌 기업들이 독과점하고 있어,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외산 대비 50%로 가격을 절감하고 연 1조원 대 수입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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