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개발공사가 시행중인 임대빌딩 임대료가 기대만큼 낮게 책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30일 충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실시한 이사회 심의 결과 내포신도시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들어서는 임대빌딩의 임대료를 3.3㎡당 3만3000원 선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순수 사무실이 들어서게 될 지상 3층 이상 업무 층에 해당하는 기준이어서 재정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도 산하기관, 단체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충남개발공사는 감정평가와 주변시설 여건, 타시설 임대료 등을 감안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이는 내포신도시의 조기정착과 활성화라는 목적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3.3㎡당 4만7000원 선에서 입주를 희망하는 기관들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란 설명이다.
반면, 이를 보는 도 산하 기관·단체들의 시선은 달갑지 않다.
도청사에 입주한 A기관 관계자는 “3.3㎡당 3만3000원 선은 우리가 예상했던 금액은 아니다”며 “내년이면 임대료 감면도 없어서 높은 임대료를 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현재 충남개발공사 임대빌딩에 입주를 원하는 기관·단체는 약 50개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최종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충남개발공사와 충남도와의 최종 협의과정이 남아있기 때문.
도는 도청사에 입주해 있는 기관·단체들의 부담 경감을 위해 충남개발공사 임대빌딩으로의 이전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결정된 임대빌딩 임대료의 변경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진행될 충남개발공사 임대빌딩 임대료에 대한 개발공사와 도의 추후 협의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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