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임대빌딩 “임대료 너무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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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임대빌딩 “임대료 너무 비싸”

충남개발공사 임대료 3.3㎡당 3만3천원 책정 道와 추후협의 과정 남아… 변경 가능성에 관심

  • 승인 2013-06-30 16:15
  • 신문게재 2013-07-01 3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내포신도시로 이주한 충남도 유관기관·단체들의 임대료 부담이 계속될 전망이다.

충남개발공사가 시행중인 임대빌딩 임대료가 기대만큼 낮게 책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30일 충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실시한 이사회 심의 결과 내포신도시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들어서는 임대빌딩의 임대료를 3.3㎡당 3만3000원 선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순수 사무실이 들어서게 될 지상 3층 이상 업무 층에 해당하는 기준이어서 재정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도 산하기관, 단체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충남개발공사는 감정평가와 주변시설 여건, 타시설 임대료 등을 감안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이는 내포신도시의 조기정착과 활성화라는 목적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3.3㎡당 4만7000원 선에서 입주를 희망하는 기관들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란 설명이다.

반면, 이를 보는 도 산하 기관·단체들의 시선은 달갑지 않다.

도청사에 입주한 A기관 관계자는 “3.3㎡당 3만3000원 선은 우리가 예상했던 금액은 아니다”며 “내년이면 임대료 감면도 없어서 높은 임대료를 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현재 충남개발공사 임대빌딩에 입주를 원하는 기관·단체는 약 50개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최종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충남개발공사와 충남도와의 최종 협의과정이 남아있기 때문.

도는 도청사에 입주해 있는 기관·단체들의 부담 경감을 위해 충남개발공사 임대빌딩으로의 이전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결정된 임대빌딩 임대료의 변경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진행될 충남개발공사 임대빌딩 임대료에 대한 개발공사와 도의 추후 협의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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