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지난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에 대해 우리 영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담은 여야 공동선언문을 만들어 한목소리로 NLL 수호 의지가 변함 없음을 국민 앞에 밝히자”고 제안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한 이른바 'NLL 국정조사'에 대해선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경환 원내대표는 대화록 공개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상납, ▲북핵 두둔, ▲굴종적 태도, ▲업적쌓기용 14조 원 퍼주기, ▲한미동맹 와해 공모, ▲빈손 귀국ㆍ과대 포장 ▲국군통수권 지위 망각 등 '칠거지악'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며 비방성 공세를 퍼부었다.
반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이든 노무현 대통령이든 민주정부 10년 동안 NLL(서해북방한계선)을 한 번도 포기하려고 생각한 적도 없고, NLL이 무시당한 적도 없다”며 “NLL을 지키기 위해 두 번의 서해안 전투를 마다치 않고 치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NLL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게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관석 의원 등 74명은 성명서를 내고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와 왜곡 조작 등을 따지기 위한 7월 임시국회 소집과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원세훈ㆍ남재준 전현직 국정원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 권영세 주중대사를 1910년 을사늑약 당시의 '을사오적'에 빗대어 '계사오적'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대선 직전 국정원 여직원 오피스텔 관련 사건과 당시 문재인 후보 등을 겨냥한 박근혜 후보의 입장 발표 ▲대선 직전 김용판 서울경찰청장 지시로 이뤄진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 ▲국정원의 'NLL 대화록' 공개 ▲권영세 대사, 김무성 의원이 대선 이전에 정상회담 대화록을 입수한 정황 등을 국정조사를 통해 규명할 방침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