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충남교육청 옛 청사 매입 등과 관련된 교육부 판단이 이달 중 이뤄지기 때문이다.
교육부 결정에 따라 대전교육청 현안이 탄력 받느냐 아니면, 암초를 만나느냐 갈림길에 있어 촉각을 모으고 있다. 시교육청은 얼마 전 교육부에 조직개편을 위한 정원 승인을 신청했다. 2국 4담당관 9과(課) 체제인 현 조직을 2국 3담당관 11과로 개편하기 위한 안이다.
핵심은 늘어나는 3급~4급 각각 1명씩 모두 2명의 정원을 교육부가 수락해줄지 여부다. 현재 4급 전문직이 맡고 있는 현 학교정책담당관 자리를 3급 전문직이 맡는 정책기획관으로 격상하고 4급 자리인 교육과정운영과장(전문직) 자리를 만들기 위함이다.
교육부 결정은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정원 승인을 해줄 경우 오는 9월 1일 예정인 조직개편에 앞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지만 '퇴짜'를 맞는다면 아예 '새판'을 짜야 할 처지다.
시교육청이 교육부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전 중구 문화동 옛 충남교육청사 매입 건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2만 3308㎡에 달하는 건물 및 토지를 사들이기 위해 330억 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소한 100억 원 이상은 국고로 받아내야 시교육청 재정이 숨통이 트인다.
이달 예정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기대 이하의 재원 확보에 그친다면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해 그만큼 부담이 가중된다. 또 내년 초 동부교육청 문화동 이전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 있어 교육부 판단이 나오기까지 시교육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교육청 모 직원은 “7월에는 굵직한 현안에 대한 교육부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여 중요한 시기로 직원들이 어느 때보다 더욱 긴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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