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1회 선두 타자 홈런 등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4일 애리조나전 이후 시즌 12호 홈런이다. 개인 통산 10번째 선두 타자 아치다. 시즌 26타점째에 54득점째다.
안타를 때려낸 것도 애리조나전 11호 홈런 이후 4경기 만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날렸다. 시즌 타율도 2할6푼5리에서 다시 2할7푼대(2할7푼1리)로 끌어올렸다. 출루율도 4할1푼4리에서 4할2푼1리로 높였다.
최근 부진했던 만큼 1회부터 작심한 듯 방망이를 돌렸다. 텍사스 우완 선발 닉 테페쉬의 초구 시속 146㎞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는 풀 카운트 끝에 9구째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잭 코자트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고, 조이 보토의 고의 4구, 브랜든 필립스의 적시타 때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2-3으로 역전당한 5회도 추신수는 출루하며 득점까지 이어갔다. 테페쉬의 커브를 때려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코자트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신시내티는 이후 사비에르 폴의 적시타로 4-3으로 역전했다.
6회 1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로스 울프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신시내티는 6회 1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4-4로 맞선 9회도 추신수는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세 번째 투수 닐 코츠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 코자트와 보토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추신수의 결승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연장 11회 데빈 메소라코의 2점 홈런으로 6-4로 앞서갔다. 이후 추신수는 1사에서 볼넷을 골라내 이날 5번째 출루했다.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6-4로 이겼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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