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시로 승격된 계룡시는 지난해 말 현재 인구 4만 1550명에 불과한 곳이다. 군부대 밀집지역이란 특성 이외에 별다른 성장동력을 갖추지 못한 곳이다. 지역의 산업구조도 취약하기 그지없다. 때문에 계룡대 등 군부대와 연결된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도시 모델임이 분명하다.
계룡세계군문화축전은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기획된 축제인 것이다. 따라서 축제를 처음 개최하는 시기의 어려움만 잘 극복해낸다면 향후 계룡시의 굳건한 성장동력의 하나로 자리매김해나갈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충남도는 계룡세계군문화축전을 국제행사로 승인받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국제행사에 대한 심의가 지난 2011년부터 강화됐다고는 하나 계룡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국제행사로 승인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 및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충청 출신 공무원들도 힘을 모으는 응집력을 발휘해야 한다.
아쉬운 것은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 가운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소속된 의원이 단 1명도 없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지역 공무원들이 해당 상임위 관련 업무를 추진하다보면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취약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는 물론 모두가 나서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
계룡세계군문화축전을 전 세계는 물론 군 관련 기업들이 두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볼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가 모색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에서도 해당부서의 업무효 율을 위해 직원 파견근무 등 총력을 기울여야 함은 물론 전문집단의 자문 등을 통해 계룡세계군문화축전이 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결집해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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