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7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올해 현재 국내 총인구는 지난해에 비해 0.4% 증가한 5022만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인구는 2508만 7천명으로 50.0%를 차지했다.
올해 정확한 여성 인구 비율 49.955%지만 통계청은 인구 통계 비율을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하고 있어 50.0%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여성 인구 비율은 1980년 남성 50.5%, 여성 49.5%에서 꾸준히 높아져 올해 50.0%에 도달했다.
통계청은 남아선호 사상의 붕괴와 한 자녀 선호, 여성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긴 점 등으로 인해 여성 인구 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9%로 73.3%인 남성보다 23.4%p 낮게 나타났다.
5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월평균 임금은 195만8000원으로 남성의 68% 수준이었다.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9.4세로 남성 32.1세보다 2.7세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여성들의 결혼이 늦어지면서 20대의 출산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30대와 40대 초반의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가구주도 크게 늘어나 올해 현재 우리나라의 총 1820만6000가구 가운데 여성 가구주는 498만 가구로 전체의 27.4%를 차지했다.
여성 가구주인 비율은 2000년 18.5%에서 2020년 30.8%, 2030년 34.0%로 증가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