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경기전망 '불투명'… 불안한 대외경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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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업경기전망 '불투명'… 불안한 대외경제 영향

BSI '99' 전분기比 3p 하락

  • 승인 2013-06-27 18:02
  • 신문게재 2013-06-28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오는 3분기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불안한 대외경제 상황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손종현)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400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 3분기 기업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 수치(100)를 밑도는 99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3p 하락한 수치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대전상의는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및 일본 정부의 아베노믹스 등 대외상황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3분기 전망수치가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대전지역은 새 정부 국정핵심과제인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부상과 세종시는 인접효과 등 상승요인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 기업들은 3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들은 '세계경기 불황'(52.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원자재난'(20.5%), '자금난' (15.4%) '엔저'(8.9%), '노사문제악화'(2.6%) 등이 꼽았다.

원화 환율 전개에 대해서는 '원화환율 강세(38.5%)'와 '원화환율 안정'(35.9%)이라는 답변이 비슷했고, '원화환율 약세'라는 응답은 25.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3분기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여건에 대해 '원화환율'(39.7%)을 첫 손에 꼽았으며, '중국경제상황'(23.1%), '미국경제상황'(21.8%), '유럽경제상황'(15.4%)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최근 엔저현상 지속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 및 지자체가 하반기 경기회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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