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2015년 9월부터 30일간 계룡대 일원(주행사장 77만㎡)에서 개최되는 계룡세계군문화축전을 준비중이다.
도는 세계군문화축전을 위해 총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 50개국 300만명(외국인 2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를 찾아 행사추진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고, 앞서 3월에는 국방부에 물자와 인력, 장비 등의 지원을 구두로 약속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건은 세계군문화 축전에 대한 중앙부처의 국제행사 승인 여부다. 2012년부터 국제행사에 대한 심의요건이 강화돼 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서 직접 수행하는 등 엄격한 심사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
그동안 국제행사에 대한 심의, 결정이 너무 쉬운게 아니냐는 국회의원들의 지적에 따라 2011년 하반기부터 심사요건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행사의 승인이 불발될 경우 국내행사로의 추진도 가능하지만 국제행사 지원에 따르는 국비 80억원은 포기해야 해 이번 심의 통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직까지 군문화 축전에 대한 행정적 인력이 부족한 점도 풀어야할 숙제다.
계룡시에서는 해당 태스크포스(TF)팀이 가동되고 있는 반면 도 자체적으로는 1명이 이를 도맡아 하고 있어 인원 충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7월 예정된 조직개편에서는 당초 신청한 2명이 아닌 1명의 인원이 더 충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국제행사 심사 통과를 위해 중앙부처 업무 협의강화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이전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계룡시 등 일부 시군들의 지역발전도 필요한 만큼 전국 최초로 도가 준비하고 있는 세계군문화축전에 대한 국제행사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용역을 마치고 국제행사 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기재부 심사가 강화된 만큼 심의통과를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