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25일 세종공장 대강당에서 이원구 경영지원본부장과 이형섭 노동조합 위원장,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하는 협약식을 가졌다.<사진>
남양유업은 2007년 유업계 최초로 임, 단협 무교섭 타결 이후, 올해도 무교섭으로 임금협상을 타결, 7년 연속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현재 남양유업이 처한 어려운 경영 상황을 극복하고, 노동조합에서 하루빨리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모두가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34년 노동조합 역사상 최초로 위임됐으며 이는 2011년 '항구적 노사화합 선언' 의 정신을 이어받아 노사간 상생의 무한 신뢰를 나타내는 사례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노사는 무교섭 타결과 더불어 품질안정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협력사와 함께 상호협력해 동반성장을 추구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나눔문화 확산 및 노사 공존을 위한 매출향상에 노력하자는 '남양가족 노사 한마음 상생 선언'을 발표했다.
이원구 경영지원본부장은 “풍전등화의 위기상황에 노동조합에서 보여준 신뢰에 감사와 함께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며 “2011년 항구적 노사화합 선언 뜻에 따라 노동조합과 함께 회사의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형섭 노조위원장도 “조합원도 회사 직원이며 회사가 살아야 조합원도 살수가 있다” 며 “지금은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우선으로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고객신뢰 회복에 노사가 함께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공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