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증권·우리은행 쪼개 판다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지방은행·증권·우리은행 쪼개 판다

금융권 지각변동 예고… 우리銀 인수 후보에 KB금융·교보생명 우리금융 민영화 추진방안

  • 승인 2013-06-26 18:15
  • 신문게재 2013-06-27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우리금융이 지방은행, 증권 계열, 우리은행 계열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매각되면서 우리은행발 금융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6일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방안'을 보고 받고 금융지주의 14개 자회사를 3개 그룹으로 나눠 매각을 추진하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방안'을 의결했다.

이번 민영화 방안에 따라 지방은행계열은 경남은행 지주 및 광주은행지주를 설립하고 각각 경남은행과 광주 은행과 합병해 예보가 보유한 지분 56.97%를 모두 매각한다.

지방은행 매각 공고와 동시에, 우리자산운용(100%), 아비바생명(51.58%), 우리금융저축은행(100%)을 포함한 우리 투자 증권(37.85%)과 우리F&I(100%), 우리파이낸셜(52.02%) 지분 전체도 매각한다.

지방은행과 증권 계열의 새 주인이 정해지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합병해 은행 형태로 전환한 뒤 내년 초 우리은행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우리카드를 비롯해 우리PE, 우리FIS, 금호종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증권 계열 중 미매각 자회사는 합병 후 우리은행과 함께 매각된다.

이번 우리금융의 민영화 발표로 은행과 증권, 카드업계 등 금융권에 우리금융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우선 우리은행의 경우 직원수 1만5000명 이상의 우리 은행과 다른 계열사를 인수할 금융사가 많지 않은 만큼 KB금융과 교보생명이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우증권에 이어 업계 2위인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KB금융이나 농협금융 등 금융지주사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을 두고도 지역은행간의 경쟁이 점쳐진다.

지역금융권 관계자는 “매각대상인 우리금융계열의 은행, 증권사, 생명 등과 합병할 경우 단숨에 국내 최대 규모, 업계 1위로 뛰어오를수 있어 이번에 우리은행 민영화는 국내 금융권의 새로운 판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