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이 민선5기 3년간 시정에서 가장 잘한일로 '도시철도 2호선 추진'으로 꼽았다.
대전발전연구원이 (주)충청리서치 충청사회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7일부터 3일간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시정전반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16.6%를 차지했으며, '보통이다'는 답변은 58.3%로 보통이상의 평가가 전체의 74.9%를 차지했다.
반면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5.1%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시정에서 가장 잘한 사업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27.5%가 '도시철도 2호선 추진'을 꼽았으며, '엑스포재창조 사업(18.3%)',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반마련(14.4%)', '원도심활성화 시책추진(13.6%)' 등이 뒤를 이었다.
염홍철 시장이 새롭게 추진하는 '대전형 사회적 자본확충' 사업도 응답자의 9%가 가장 잘한 일로 손꼽았다. 아쉬운 분야로는 시민의 26.4%가 '경제과학' 분야를 1위로 뽑았으며, '도시개발(15.8%)', '보건복지(15.4%)'분야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생활중 불편하거나 낙후됐다고 느끼는 분야와 관련해선 '일자리부족(34.6%)'을 최우선으로 느끼고 있었고, '복지서비스 부족(11.4%)', '녹지 및 휴식공간 부족(10.1%)', '문화적 향유기회 부족(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선 5기 대전시정 전반에 걸친 소통기회는 응답자의 9%가 소통이 원활한반면 55.3%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소통기회가 없었다는 응답은 35.7%였다. 민선 5기 후반기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는 응답자의 18.8%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라고 답했으며, '과학벨트 성공조성(17.2%)', '대전형 신산업 육성(15.7%)', '세종시 연계 발전(14.4%)' 등으로 높은 응답이 나왔다.
도시철도 2호선을 추진하면서 의견수렴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6%, '보통' 41.3%로 시민 10명중 5명 이상은 보통였지만 4명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시철도 2호선 추진방식과 관련해 응답자의 37.9%가 고가방식을 원했으며, 34.5%는 모르겠다, 노면방식을 원하는 시민은 27.6%에 그쳤다. 이어 도시철도 2호선 추진방식 결정에 있어서 시민들은 '환승 등의 시민 편익성(36.1%)'을 가장 중점사항으로 손꼽았으며, '소음 및 환경적 측면(20.1%)' 순으로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3.70%포인트 범위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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