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민선5기 3주년을 맞아 2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민 타운홀미팅'에서 시민들이 자유토론을 벌이고 있다. |
대전시 민선5기 3주년을 기념해 2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민 타운홀미팅'에서 시민 300명은 자신들의 생각을 쏟아냈다.
이들은 원형테이블 30개에 10명씩 마주앉아 대전발전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벌였다.
염홍철 시장의 민선5기 3년을 평가하고 정책방향 제안을 위한 자리는 타운홀미팅이란 다소 생소한 자리였지만 금세 참석시민들의 높은 열기로 채워졌다.
'원도심활성화'라는 첫 번째 주제에서 19번 테이블 참여자들은 원도심활성화에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게 올바른 방향인지 토론을 벌였다.
참여시민들이 역세권개발을 통한 원도심활성화나 연극제 추진, 식물원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을 즉석에서 제시했다.
한 참석자는 “역세권 개발을 서둘러야 원도심이라고 불리는 곳이 성공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다”며 “원도심이 지금은 낙후돼 있으나, 생활환경이 개선되는 과거를 돌이켜보면 앞으로 10년 후 원도심은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놓았다.
이어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안이라는 제2주제에서 지하철노선확충과 환승체계 활성화, 버스 이용요금 할인의견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각 테이블마다 고가와 트램 등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놓고 여러가지 의견이 엇갈렸다.
이와 함께 대전 둘레 고속도로를 무료화해 교통체증을 완화하자는 의견, 택시를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어 미리 전달된 무선 전자투표기를 통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에 대한 참여시민의 선호도 조사가 이어졌다.
주민편익성 기준에서 선호하는 건설방식에는 300명중 40%가 노면, 34%가 고가방식을 선택했다.
또 환경성 기준에서는 노면방식 40%, 고가방식 34%로 조사됐고 경제성은 노면 57%, 고가 27% 등으로 집계됐다.
염홍철 시장은 “대전시민들이 지역을 사랑한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원도심활성화와 도시철도2호선에 대한 주제토론과 관련해 접수된 의견을 앞으로 진지하게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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