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 27회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체조선수 양학선이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표선수단 결단식에 참가, 선전을 다짐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도 결단식에 참가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양학선은 “대학생들의 축제인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가장 큰 관심사인 신기술 '양2'의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양학선은 “만약 이번에 그 기술(양2)을 쓰면 국제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쓸지 안 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학선은 지난해 열린 런던올림픽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고난도 기술인 '양1'을 사용하며 한국 체조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1'은 도마를 짚고 한 바퀴 돈 후 공중에서 3회전 후 착지하는 고난도 기술.
이후 '양1'에서 반바퀴를 더 비틀어 1200도를 회전하는 '양2' 기술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그리고 지난달 11일 열린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첫 선을 보였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탓에 착지에서 다소 불안함을 보였다.
그는 “양2는 아직 꾸준히 연습중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쓰는 것이 목표”라며 “7월에 있을 최종 선발전에서 다시 한 번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양학선은 이번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이어 오는 9월 벨기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월 열리는 최종 선발전에서 6위 안에 들어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 양학선은 지난달 열린 1차 선발전을 3위로 통과했다.
양학선 “양2 쓸지 결정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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