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와 역사를 왜곡하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그것은 역사와 국민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있는 우리 국무위원들이나 대통령인 저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국가정보원이 전날 공개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나오는 “나는 (김정일) 위원장님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NLL은 바뀌어야 한다”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세종시에서 실시하는 국무회의에 장관들께서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반드시 참석해서 세종시가 활성화되고 자리 잡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특히 공무원 사회가 세종시에서 원활하게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국무회의가 상반기 마지막 국무회의로, 지난 4개월 간 돌아보면 정신없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며 “하반기에는 그동안 다져온 국정 틀을 토대로 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정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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