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택 에이티랩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이영택 KT&G R&D본부장(가운데) 등이 지난 24일 서울 대치동 KT&G타워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 캡슐은 향료와 천연오일 등을 조합한 원료를 이음선이 없는 얇은 막으로 감싼 것으로, 담배필터에 들어 있는 캡슐을 터뜨리면 독특한 맛을 구현하는 기능을 한다. 국내에선 상용화 기술이 없어 KT&G는 그동안 담배제조에 필요한 캡슐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KT&G는 에이티랩이 보유한 화장품용 향캡슐 제조기술을 담배필터에 적용하기 위해 4억여원의 연구비를 에이티랩에 지원하는 등 6개월간의 공동연구 끝에 제품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KT&G는 향캡슐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원가 및 외화를 절감하게 됐으며, 에이티랩은 응용기술 축적을 통해 수백억원으로 추정되는 관련 시장에 진출할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김영택 에이티랩 사장은 “이번 공동개발은 양사가 상생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시장개척 지원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체제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돼 국가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KT&G는 이번 향캡슐 개발 외에도 지난해와 올 초 케이피티 등 중소기업 2곳과 필터 등 담배 재료품을 공동개발해 제품에 적용한 바 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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