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9홀 골프장 조성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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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9홀 골프장 조성 빨라지나

안지사 지시에 사업자 물색… 전체공급가 480억 '수익성 충분'

  • 승인 2013-06-25 17:55
  • 신문게재 2013-06-26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조속추진 지시로 내포신도시 퍼블릭골프장(9홀) 조성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빨라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 실무부서에서 적정 사업자 찾기에 나선 가운데 저렴한 조성비 등으로 충분한 수익성을 갖춘 것으로 분석돼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충남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내포직할사업단에 따르면 도는 내포신도시내 퍼블릭골프장 조성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는 골프장을 내포 입주민과 도민들의 체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속 추진하라는 안 지사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 이에 따라 담당부서는 내포신도시 3단계(2016~2020년)로 계획돼 있는 퍼블릭골프장 개발을 상당기간 앞당기기 위해 사업자 물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포신도시 골프장 조성계획은 9홀 규모의 퍼블릭골프장(38만2799㎡)과 169세대 규모의 골프빌리지(5만5993㎡)로 나눠진다.

체육시설용지인 퍼블릭골프장의 3.3㎡당 토지 분양가는 19만8000만원으로 전체 공급금액은 230억원이다. 블록형단독주택용지인 골프빌리지는 3.3㎡당 토지 분양가가 평당 147만2000원으로 전체 공급금액은 250억원으로 정해졌다.

따라서 골프장과 골프빌리지 부지를 동시에 매입하기 위해선 총 480억원이 필요하다.

LH내포사업단은 골프장과 골프빌리지를 함께 매입할 경우 1순위로, 골프장과 일부 골프빌리지를 매입할 땐 2순위로, 골프장만 매입할 땐 3순위의 토지공급 우선순위를 주기로 했다.

문제는 골프장 운영의 수익성 여부다. 일반적으로 9홀 골프장은 18홀에 비해 인기가 적어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내포 골프장은 낮은 조성비와 골프빌리지 건설 등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수암산 아래 자리잡은 내포 골프장은 자연적인 지형으로 조성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감에 따라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투자대비 수익성이 나쁘지 않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농지 및 산림전용부담금이 따로 들어가지 않고, 까다로운 골프장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제시된다.

LH내포직할사업단 관계자는 “내포 골프장은 지형적 여건으로 조성비가 많이 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9홀이긴 하지만 투자액 대비 충분히 수익성도 갖췄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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