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25일 서기관 승진 3명 등 지방공무원 23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관련명단 23면
김영섭 서부교육청 재정지원과장이 대전교육정보원 행정정보부장, 염성철 동부교육청 운영지원과장이 교육협력관, 최경엽 교육전문위원담당이 본청 재정지원과장으로 각각 승진 임용됐다.
이에 따라 교육선진화담당관에 류재철 교육협력관, 행정지원과장에 장흥근 교육선진화담당관, 대전교육정보원 총무부장에 권오석 행정정보부장, 한밭교육박물관장에 김정모 행정지원과장이 각각 전보됐다. 교육청은 이날 9명의 사무관 승진 대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한밭교육박물관장 위상 흔들=김정모 본청 행정지원과장이 한밭교육박물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두고 자조의 목소리가 높다. 박물관장직을 두번째 가는데다, 연말 공로 연수에 들어가는 김 과장이 간 것에 대해서다. 앞서 김예강 전 관장, 이연하 현 관장도 공로연수를 6개월 남기고 박물관장으로 자리를 옮긴바 있다. '퇴직 교육박물관'이라는 말이 나도는 이유다. 예상대로 서기관 승진도 서열에 따라 결정해 조직내 동기 부여라는 측면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게 대체적 평이다.
본청 회전문 인사도 여전했다. 직속기관이나 산하 기관 서기관을 본청으로 불러들이지 않고 본청 내 서기관들 끼기 자리를 옮겨 앉았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회전문·인공위성 인사'가 현실화 된 것이다.
최경엽 교육전문위원담당을 본청 재정지원과장으로, 교육선진화담당관에 류재철 교육협력관, 행정지원과장에 장흥근 교육선진화담당관을 전보했다.
▲사무관 심사 잣대 만들어야=한 부서에 치중된 인사라는 말이 돌아 인사 당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9명 가운데 총무과 소속 6급이 4명이나 됐기 때문이다. 역대 한 부서에서 이렇게 많은 사무관 승진자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지역 교육청 근무자 가운데 승진 대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지역 교육청 근무자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교육청 안팎에선 사무관 심사 대상을 정할 때 인터뷰나 보고서 작성, 면접을 통해 적격자를 가려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타 시·도는 근평과 함께 인터뷰, 보고서 작성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곳이 대다수 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개인의 능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인사로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신경을 썼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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