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시는 민선5기 3주년을 맞아 시청대회의실에서 '민선5기 시정결산' 보고회를 갖고 시정 회고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3년간 대전시는 169회 전국 각종 평가에서 수상했으며, 이를 통해 515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과의 약속사업도 전체 132개사업중 65.9%인 87건이 완료됐고, 시장 임기내 완료할 사업의 현재 평균 진도율은 85.8%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 정책자문단 8개 분과위원장들이 참석해 민선5기 시정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으며, 일부에서는 홍보강화의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의섭 한남대 교수는 “대전시 정책자문 위원인데 대전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다. 대전이 여러가지 지표상으로 성장한 부분이 있고, 개선된 부분이 있는데 이러한 실적을 알릴 필요성이 있다”며 “민선 5기 시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회적 자본인데 구체적으로 홍보하고 알리면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애착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치행정 분야 자문단인 신희권 교수는 “사회적 자본 확충 등 사업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시민들이 완전치 못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며 “도시철도 2호선 문제 등은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고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어 조금더 신경써서 해결해야 한다. 시민패널 등을 모을때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시민대표를 임의 표본 추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복지분야 자문단이 류진석 교수는 “지난해 보육료 문제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갈등이 있었는데 기초연금이 도입되면 지방정부 예산이 지금보다 3배이상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선재적 대응을 제안하고 싶다”고 주문했다.
교통분야 장현봉 교수는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장 교수는 “도시철도 2호선 문제에 있어서 트램은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여러차례 자문을 했는데 지방비를 4000억원 들여 하느니 버스를 200여대 투입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식이다. 난맥상으로 얽혀있는데 풀어야 할 것”이라며 “주차장 건립에 있어서도 주차면 1대에 3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이런식의 주차장 확보는 지양해 달라”고 주문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이 시민들에게 자부심, 자긍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대전은 삶의질, 환경, 주거만족도, 복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화 수준 등도 높은 수준을 갖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 과학벨트 문제 등 어려움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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