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관객 10명중 9명은… '세 남자'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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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관객 10명중 9명은… '세 남자'에 푹 빠졌다

1~3위 매출액 점유율 91.2% 합작… 월드워Z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 올라 은밀하게 21일만에 600만 돌파…올 개봉영화중 4번째 대기록

  • 승인 2013-06-24 14:54
  • 신문게재 2013-06-25 9면
▲ 월드워Z
▲ 월드워Z
단 3편의 영화가 매출액 점유율 90% 이상을 합작하며 지난 주말 극장가를 삼분했다.

인류와 좀비의 사투를 그린 '월드워Z', 김수현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슈퍼맨을 주인공으로 한 '맨 오브 스틸'이 그 면면이다.

이들 영화를 제외하고는 주말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든 나머지 작품들은 매출액 점유율 1%대 또는 그 이하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월드워Z(매출액 점유율 55.6%)는 지난 주말(21~23일) 관객 130만 3675명을 모으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 영화는 주말 동안 전국 962곳 스크린에 걸려 1만 4849회 상영됐으며 20일 개봉 이래 누적 관객수는 154만 6717명이다.

개봉 3주차를 맞은 '은밀하게 위대하게'(20.3%)는 스크린 649곳에서 9451회 상영돼 50만 4997명을 끌어들이며 2위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이 영화는 개봉 21일 만인 24일 오전 11시 누적 관객수 605만 797명을 기록하며 600만 관객을 넘어섰다.

'7번방의 선물' '아이언맨3' '베를린'에 이어 올해 개봉 영화 중 네 번째로 세운 대기록으로 누적관객수는 617만 6193명이다.

개봉 2주차를 맞은 맨 오브 스틸(15.3%)은 610곳 스크린에서 7582회 상영돼 34만 727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에 올랐다.

이들 세 편 영화의 매출액 점유율을 더하면 91.2%에 달한다. 극장가를 찾은 관객의 열에 아홉은 세 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셈이다.

4위는 미국 911 콜센터를 완벽 제현한 할리 베리 주연의 스릴러 '더 콜'(1.6%), 5위는 덴마크산 애니메이션 '토토의 움직이는 숲'(1.2%)이 각각 차지했다.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사이코패스 성형외과 의사로 분한 공포 스릴러 '닥터'(1.4%),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스타트렉 다크니스'(1.3%), 드림웍스의 3D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0.9%), 이종수·구지성 주연의 공포영화 '꼭두각시'(0.7%), '비포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비포 미드나잇'(0.3%)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중도일보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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