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의 시대' 누가 막을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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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의 시대' 누가 막을쏘냐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LPGA 시즌 5승 기록 박세리와 최다승 타이, 그랜드커리어슬램도 기대

  • 승인 2013-06-24 14:44
  • 신문게재 2013-06-25 14면
▲ 23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가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이로써 박인비는 시즌 5승을 달성하며 박세리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선수 LPGA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사진=AP연합뉴스
▲ 23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가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이로써 박인비는 시즌 5승을 달성하며 박세리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선수 LPGA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사진=AP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박인비의 기세를 막을 선수는 누구인가?

박인비는 24일 미국 아칸소주 피나클 골프장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경기에서 유소연을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박인비는 올 시즌 메이저 2승과 함께 5승을 거두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승수는 8승.

공동 선두로 시작한 유소연 역시 13번홀과 14번홀에서 3타를 잃으며 흔들렸지만, 17번홀과 18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12언더파 동타를 이룬 박인비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연장 첫홀인 18번홀에서 세 번째 TIT을 1미터 남짓한 거리에 붙인 박인비는 침착하게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유소연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올해 벌써 5승째를 기록하며, LPGA 역사를 새로 써가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선수의 LPGA 시즌 최다승은 박세리가 2001년과 2002년에 연달아 세운 시즌 5승이다.

박인비의 5승 가운데는 메이저 대회 2승이 포함돼 있어, 기록의 의미는 더욱 값지다. 더구나 시즌이 절반정도 밖에 지나지 않아, 박인비의 기록행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메이저 대회가 1개 더 늘어나면서, 남은 메이저 대회는 US오픈, 브리티시 오픈, 에비앙 챔피언쉽등 3개가 남아있다. 이 3대회 가운데서 1개만 승수를 추가해도, 박인비는 한국선수의 LPGA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박인비는 이미 US오픈과 나비스코 챔피언쉽, 에비앙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 커리어 슬램'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박인비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할 가능성도 높다. 박인비의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200점을 넘어섰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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