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은 지난 21일 지방 언론사 기자들과 만나 “5일 대전, 6일 창원, 12일 전주에서 '정책네트워크 내일'(이하 내일)이 토론회를 열고, 또 7월에 수도권에서 따로 한 차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일의 지역 세미나를 통해 안 의원은 지난 19일 내일 창립기념 학술회에서 표방한 '진보적 자유주의'등을 소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안철수 의원의 대전 방문은 내일이 개최하는 세미나 참석이 이유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과 접촉하는 자리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관측이다.
특히, 소속 정당을 확정하지 않은 일부 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공천 탈락이 예상되는 기초단체장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안 의원과의 접촉설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만큼 내일 측의 세미나에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선거에서 여야 모두는 안철수 신당의 출현을 변수로 보고 있다”면서 “내일 측의 세미나는 사실상 안철수 신당의 세력화를 위한 기초 작업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역민 사이에서는 지역기반 정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터라, 새누리당에 합류한 뒤 자리를 잡지못한 선진당 출신 인사들과 아직 소속 정당이 없는 인사들이 안철수 신당에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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