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기능 더하고 에너지 효율 높이고

  • 경제/과학
  • 유통/쇼핑

가전업체, 기능 더하고 에너지 효율 높이고

진화된 제품 잇따라… 소비자 “디자인보다 절전기능”

  • 승인 2013-06-23 16:22
  • 신문게재 2013-06-24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가전제품은 1~2년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잖아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전력난이 심각해지고 전기료 부담 또한 만만치 않아 이왕 사는 거 절전기능이 있는 것을 우선 생각하고 있습니다.” (17년차 주부 K씨)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기준 중 하나가 절전기능입니다. 업체들도 기능형 절전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모 종합가전매장 매니저)

불량 부품 사용에 따른 잇따른 원전 가동 중단으로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현실화된 가운데 기능형 절전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한층 진화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 또한 디자인보다 에너지 효율 등급과 절전기능을 우선 고려해 구매에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잇따른 원전 가동 중단과 이에 따른 블랙아웃 우려가 날로 커져 가전제품의 절전기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최첨단 절전기능을 갖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전기료 부담과 절전에 대한 의식변화로 절전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여름철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도 전기료 부담이 큰 에어컨은 인버터 기능을 갖춰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재작년부터 일부 제품에 적용됐지만 올해는 한층 진화된 2세대 인버터 기능이 가정용 제품의 전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스마트 기능으로 전력 사용이 많은 압축기의 작동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차단하면서 전기료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세탁기 또한 여름철 사용이 많은 가전제품 중 하나로 조금만 신경쓰면 전기료를 한층 줄일 수 있다.

상당수 드럼세탁기의 경우 '표준세탁'으로 설정한 뒤 무심코 작동하면 기본적으로 물 온도가 40도로 데워진 뒤 세탁이 진행되는 히팅과정 때문에 전기료가 적지 않게 나온다. 자칫 소비자들이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조금만 주의하면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 출시되는 드럼세탁기는 찬물만으로도 세탁력을 한층 높인 찬물세탁 코스가 추가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24시간 전원을 꼽아두는 냉장고도 스마트 절전 시스템을 적용, 최소 에너지만을 사용하는 친환경 냉장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냉장고 특성상 부득이하게 전원을 꼽아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 등급도 한층 강화돼 적용되고 있다.

백화점 세이 하이마트 김용표 실장은 “폭염 전력수급 비상에 따른 블랙아웃 우려와 전기료 인상 등 제품 구매시 에너지 효율 등급과 절전기능에 대해 문의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신제품이 아닌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도 조금만 신경쓰면 에너지 사용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