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23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에서 출전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한 태안군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보령=손인중 기자 |
이날 태안군 우승의 견인차는 씨름과 줄다리기였다. 씨름은 역대강자인 홍성 등이 버티고 있어 1위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던 종목이었지만 기대이상으로 선전하며 1위를 거머쥐는 '파란'을 연출했다.
줄다리기에서는 청양이 1위, 태안이 아쉬운 3위를 기록했지만 씨름보다 줄다리기의 배점이 높았던 덕분에 태안군의 총점을 끌어올리는데 큰 몫을 했다. 또한 그 외 종목에서도 줄넘기 2위, 제기차기 3위, 힘자랑 4위 등 상위권 성적을 고르게 유지하며 전체 총점을 올린 것이 종합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
이날 태안군 선수단을 이끈 정지수 태안문화원 사무국장(41)은 “사상 첫 종합우승이라 매우 놀랍고 기쁘다”며 “지난해 민속대제전에서 태안군이 사상 처음으로 3위를 했기에 올해 목표는 3위 타이틀을 반드시 지키자는 것이었는데 기대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아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사무국장은 “선수 구성에 있어서는 지난해 출전했던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기에 올해도 계속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신경을 썼다”며 “선수단이 똘똘 뭉쳐 하나된 마음으로 임한 것이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정 사무국장은 “태안의 뛰어난 자연환경 속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먹은 것이 큰 힘이 됐다”며 태안의 '신선한 해산물'을 강조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이어 “태안에는 30개가 넘는 해수욕장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고 설명한 정 사무국장은 “신선한 해산물과 자연풍광을 즐길 수 있는 태안에 많이 분들이 찾아와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내 고장 태안에 대한 속깊은 사랑을 보였다.
보령=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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