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선거개입 국조 실시되나…여야 원내대표 회동

6월 임시국회 계획서 처리 노력키로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던 중 웃음짓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여야가 20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여야간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사건의 국정조사 문제를 논의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전임 원내대표간에 기합의한 국정원 직원 댓글 의혹 관련 국정조사는 6월 임시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도 “이와 관련해서 여야는 국정원 개혁을 위한 노력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 합의한 정치쇄신, 민생 관련 법안을 차질 없이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기로 하고, 논란이 됐던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 전북 이전에도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여야는 앞으로 검찰의 국정원 사건 수사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정조사요구서 제출과 특위 구성 등 후속 실무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와 관련 “국정조사 말씀을 하셨는데 전임 원내대표간에 했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대변인과 말씀을 나눈 후에 말씀 드리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박근혜 대통령께서 약속이행이 정치 개혁이라는 말씀을 하셨다”며“국정원 국기 문란 사건과 관련해 전임 지도부가 합의하고 약속했던 국정조사의 약속이 지켜지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