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조성과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 보상지원 등은 향후 과제로 지목된다.
◇지난 3년간 성과=안 지사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도민을 위한 따뜻한 도정실현이다. 충남형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도민정상회의와 청소년 정상회의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도민참여형 감사제도와 전국최초 셋째아 이상 무상보육을 실시하는 등 도민위주의 정책을 펼쳤다.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높은 공약 이행률도 안 지사의 주요 성과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의 공약 이행도 평가에서 3년 연속 SA등급을 받았으며, 59개 공약 중 3개를 제외한 공약들이 완료 및 정상추진 됐다.
경제분야에서는 ▲외자유치 164% 확대 ▲강소기업 및 지역 특화산업 육성 ▲미래 성장동력사업 발굴 등을 들 수 있다. 이밖에 도청의 내포신도시로의 성공적인 이전과 행정혁신을 통한 인사제도의 다양화, 정보 100% 공개 등도 민선 5기 3년의 성과로 제시됐다.
◇앞으로의 과제=안 지사가 민선 5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남은 과제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과제로는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민에 대한 지원과 보상의 지속적인 추진이다. 특별법 통과로 인해 진전된 결과를 얻기는 했지만, 지자체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유류피해극복기념관 건립과 주민건강영향 조사 등 지역민들의 아픔 해소를 위한 사업들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조성과 지역균형개발 추진도 풀어야 할 숙제다. 성공적인 환황해권 시대를 열기 위한 내포신도시 건설의 정상적인 추진여부는 남은 1년간 어떠한 성과를 내는 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내포신도시 부지조성, 진입도로 개설, 주택 등 정주기반 확충, 공공기관, 단체의 신속한 이전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서해안 지역개발을 통한 충남지역의 균형발전 실현과 황해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문화·복지재단 건립 등이 눈앞에 놓여 있다. 도민들에게 합리적이고 따뜻한 도지사로 남고 싶다는 안 지사에게 남은 1년은 민선 5기 도정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로 비춰진다. 안 지사는 “앞으로 남은 과제는 두터운 신뢰와 정책을 바탕으로 실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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