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중 한 때 1850선 아래까지 떨어지다 전거래일보다 37.82포인트(2.00%) 폭락한 1850.49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 3일(1848.68)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2포인트(1.10%) 하락한 525.59로 장을 마감했다.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에 대한 글로벌 자금의 이탈, 다시 말해 달러화의 국내 시장 이탈 우려는 원·달러 환율로 이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2원 오른 1143.0원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14.9원 오른 114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9일 1145.3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번 증시 폭락과 환율 급등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경기가 회복되면 연말에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시행하겠다”며 양적완화 정책의 연내 축소를 밝혔기 때문이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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