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송광민, 한화 천군만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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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송광민, 한화 천군만마 되나

병역 마치고 2군 합류… 수비ㆍ공격 보완 기대

  • 승인 2013-06-20 18:09
  • 신문게재 2013-06-21 14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한화이글스 내야수 송광민(30)이 돌아왔다.

2010년 6월 시즌 중 갑작스럽게 군입대한 뒤 지난 19일 공익근무했던 서산초에서 소집 해제를 명 받았다.

3년의 공백을 깨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송광민은 “대전 한밭구장에 오니 중고참이 돼있어 책임감을 더 느껴야 할 것 같다”라며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고 최대한 열심히 해서 빨리 1군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송광민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해 2010년까지 5시즌 통산 타율 2할6푼2리, 29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14개의 홈런을 날릴 정도로 장타력도 인정받았다.

2010년 일본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이범호의 뒤를 이은 주전 3루수로 기대를 받기도 했다.

송광민은 20일부터 2군 무대에 복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치르며 1군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2군 무대에서 실전 경기력이 향상됐다고 인정받으면 1군에서 오선진, 이여상 등과 경쟁을 통해 주전 3루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3년 동안 많이 생각했고, 절박함과 확실한 목표의식이 생겼다”면서 “신인 때 마음으로 정상에 오를 때까지 앞만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직구보다는 변화구에 약해서 3년 동안 변화구 타격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라면서 “아프지 않고 팀에 적응하는게 올해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한화는 올 시즌 마땅한 붙박이 3루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최근 한화의 불안한 내야진을 본다면 송광민의 복귀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한화는 내야진에 주전 3루수 오선진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며, 경쟁 구도로 자극을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 실정이다. 타격감이 좋은 송광민이라면 한화의 반등을 이끌 지원군이 될 수 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타격감이 좋은 송광민이 합류한다면 팀 타격도 높아질 것이고, 내야 경쟁이 심해지면서 팀 실력도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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