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하반기 대장정에 나선 대전시티즌이 전반기의 부진을 만회하면서 강등권의 안전한 탈출구를 만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은 23일 오후 경남 양산종합운동장에서 경남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리그 전반기 단 1승만 건지는 등 유례없는 부진을 거듭하며 승점 8점을 기록, 대구FC를 한게임 차이로 제치고, 간신히 꼴찌를 면한 상태다.
리그 휴식기 참가했던 '2013 상하이 국제축구대회'에서 우승하고, 기존에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한덕희, 지경득, 김성수 등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대전은 반등에 대한 의지와 기대감을 잔뜩 움켜쥐고 있다.
또 대전의 핵심공격수인 주앙파울로가 부상에서 회복, 복귀해 경남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대전은 이번에 반드시 반등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상대 경남은 시즌 초 무패행진을 달리는 등 만만치 않은 팀이다.
2011년 3월부터 올 4월까지 치른 5경기에서 대전은 경남에 1승2무2패의 성적을 거두는 등 다소 열세인 상황.
비록 4월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사퇴한 최진한 감독의 뒤를 이어 부임한 페트코비치 감독의 지휘 아래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점쳐져 대전은 결코 쉽지 않은 경기를 치러야 할 형편이다.
대전 김인완 감독은 “리그 휴식기 상하이대회와 자선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 선수와 코칭스태프 간 이해 라는 소드을 얻은 것 같다”라며 “이번 경남전부터 정규리그를 시작하는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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