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매화]'자연보호의 날' 국가기념일로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최매화]'자연보호의 날' 국가기념일로

[NGO 소리]최매화 자연보호중앙연수원 운영위원장

  • 승인 2013-06-20 14:36
  • 신문게재 2013-06-21 20면
  • 최매화 자연보호중앙연수원 운영위원장최매화 자연보호중앙연수원 운영위원장
▲ 최매화 자연보호중앙연수원 운영위원장
▲ 최매화 자연보호중앙연수원 운영위원장
자연보호는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자연환경을 물리적, 화학적 파괴로부터 지키고, 그 파괴의 원인을 밝히고 미리 막으며, 더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인류의 생명을 보존하는 데 이바지하는 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인구 증가, 산업 발전에 따라 개발이 우선시 되고, 자원수요가 늘면서 자연은 급속히 파괴되어가고 있는데도 우리는 왜 침묵하고 있는가? 최근 지구상의 기후이변이 세계 여러 지역에 극심한 한파, 태풍, 홍수를 가져오고 지구온난화로 남북극의 빙상이 용출하고 해양수위가 상승하고 있어 지구상의 자연이 크게 변해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자연보호학자들의 그 외침에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무슨 생각과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의 자연 생태계에도 큰 변화를 초래하여 자연파괴로 인한 재해와 재앙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훼손 및 파괴에 따른 바람직한 해법을 찾는데 앞으로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세대가 최우선 실행 지침을 정한다면 미래 세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그데로 보존하여 돌려받을 수 있도록 자연보호운동을 새롭게 국민으로 승화시키는것은 '애국운동'을 펼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자연환경 윤리관을 심어주기 위하여 자연보호헌장을 1978년 10월 5일 제정하여 선포하고 자연보호중앙연맹을 중심으로 60만 전국의 자연보호운동가들에 의해 국민적 실천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나 많은 행·재정 지원 등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에서는 국민의 환경보전의식 함양과 실천의 생활화를 위해 1996년 6월 5일을 '환경의 날'로 지정하여 '정부 기념일'로 정하고 기념식을 열고 있으나 국민적 참여 열기는 미미한 실정이다.

자연보호는 환경과 그 의미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개념으로 인식되면서 아직까지도 자연보호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구미에서 일어난 불화수소가스 누출 사고 및 삼성전자 불산누출 사고 등을 거울삼아 평소 안전교육이나 이산화탄소 줄이기운동과 같은 환경운동을 국민운동으로 확산해야한다. 또 자연보호운동은 국민의 자연보호 의식과 자연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민족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국민운동으로 승화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이미 환경부지정 자연생태 우수마을인 청원 오박사 마을에 있는 자연보호중앙연수원에서 자연보호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을 촉구하고 자연보호운동의 중요성에 대하여 정부와 국회, 시민단체의 새로운 인식과 각성을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지난 3일 이명수 국회의원(아산, 국토위)이 대표발의하고 김을동·이재영·정의화·이운룡·김태원·윤진식·이에리사·이강후·이진복 국회의원 등이 '자연환경보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 발의해 10월 5일 자연보호헌장 선포기념일을 자연보호의 날로 정하는 자연환경보전법 일부 법률개정안을 국회에서 제출 했다.

자연보호를 위한 국민적 결의를 다지며, 자발적인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보전에 대한 인식확산을 위해 자연보호의 날이 제정되어 국가지정 기념일로 선정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자연보호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 위해서는 주부, 어린이, 대학생, 퇴직자 등으로 구성된 자연보호 기자 및 모니터단을 발족하여 자연생태 탐방을 비롯해 국립공원 및 도심공원의 자연보존상태조사, 자연생태달력 만들기, 자연숲과 강체험 등 자연과 함께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지자체와 언론사, 사회단체 등에서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