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에 대한 지적업무뿐만 아니라 입체물에 대한 측량까지 사업분야를 확장하는 만큼 사명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적공사는 다음달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사명을 교체를 위한 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의 측량업무와 더불어 3D 측량을 의미하는 공간정보업무로 사업을 확장해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사명 변경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지적공사는 내부적으로 대한국토정보공사 등 3개의 명칭을 놓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LX대한지적공사의 변화는 이미 지적업무에 대한 민간사업자의 진출과 더불어 측량업무에서 경쟁이 치열해졌을 뿐 아니라 업무 영역이 좁아졌기 때문에 불가피한 게 사실이다.
지적공사 한 관계자는 “민간 측량업체의 공격적인 사업 참여로 인해 예전부터 지적공사의 변화화 혁신이 요구돼 왔다”며 “이번 사명 변경 추진은 토지 측량업무와 더불어 공간 정보에 대한 새로운 사업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1일 사명 변경에 대한 선언 이후 지적공사는 오는 9월께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사명변경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설 예정이다.
지적공사의 사명이 지적측량수로에 관한 법률에 명시돼 임의로 사명을 바꾸기에는 법개정이 필요해서다.
지적공사의 사명 변경은 향후 공간정보 측량을 감안한 것으로 이달에도 서산시와 함께 서산 해미읍성의 공간정보 측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X 대한지적공사 관계자는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는데 이르면 다음주께 결정된 사명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자체적인 업무에 대한 변화와 함께 업무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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