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행복도시건설청 및 정부세종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세종청사 이전 기관 공무원 중 1000여명 이상이 여전히 수도권 출퇴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버스 이용자가 대부분이지만, 오송역 KTX 열차를 이용해 출퇴근 또는 출장에 나서는 경우도 적잖다.
하지만 그동안 오송역 KTX 열차 이용 시 출퇴근 시간대에는 탑승객 과다로 입석 이동이 빈번했다.
청사관리소는 이 같은 문제 개선 차 코레일과 KTX 일부 전용좌석 지정제 적용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일부터 서울역 오전 7시 10분 열차는 4량 236석, 오송역 오후 7시 28분 및 오후 8시 16분 열차는 각각 2량 120석으로 추가 편성, 운영하고 있다. 토·일 및 공휴일은 제외하는 한편, 구간별 정상운임의 40% 수준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상반기 중 정부세종청사 불편신고 접수센터에 접수된 문제도 전체 536건 중 500건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종합안내동 옆에 자전거 수리센터 개소와 둔산 방면 조기 출근 및 심야 퇴근버스 신설, 개폐형 창문 추가 설치 등이 대표적 개선사항이다.
사무실 냉방은 지난 10일부터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28 이상 시에 적용하고 있다.
이주 공무원의 임시 주거확보를 위한 임대아파트 공급도 본격화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오는 12월 1-5생활권 M2블록에 632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34㎡(원룸형) 176호와 59㎡ 138호, 70㎡ 318호로 구성된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세종청사와 인접성을 최대 장점으로 확보하고 있다.
내년 7월에는 1-2생활권 M5블록 600호와 M6블록 429호 등 모두 1029호가 추가 공급된다.
M5블록은 전용 36㎡(원룸형) 208호와 46㎡ 308호, 59㎡ 84호, M6블록은 전용 74㎡ 152호, 84㎡ 277호로 구분된다.
초등학교와 복합커뮤니티(수영장 시설 유일), 상가 인접성 등 생활의 편리성을 한층 높였다.
임대보증금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인 만큼, 현재 출퇴근 중인 공무원 또는 내년 말까지 이전 예정 기관 소속 공무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입주가 마무리되면, 대전(1679호)과 부산(1789호) 수준의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기관별 주택 배정호수 등은 입주 전 해당 기관과 협의 후 결정되고, 각 기관은 배정 범위에서 입주자를 자체 선정한다.
1단계 이주 공무원 등 입주대상과 자격은 9월 이후 확정할 방침이고, 사실상 영구임대 아파트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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