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시를 방문한 기재부 예산실 국·과장들에게 현재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지원을 비롯한 7가지 지역공약에 대한 조속한 사업추진을 건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들은 이날 공약사항에 포함돼 있는 옛 충남도청 부지와 원도심 활성화 지역, 철도문화메카 육성사업을 위한 철도공사 등의 현장 방문도 실시했다. 박근혜 정부가 대전지역에 약속한 지역 공약은 모두 7가지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원활한 조성을 비롯한 ▲충남도청 이전부지 개발 지원 ▲충청권 철도 조기 착공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착공 지원 ▲회덕 IC건설 지원 ▲원도심 중단된 주거환경개선사업 착공 지원 ▲철도문화메카 육성사업 지원 등이다.
과학벨트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새로운 제안을 대전시에 해오면서 기초과학연구원의 엑스포 과학공원 이전, 창조경제 전진기지 연계 육성 등의 결정을 놓고 현재 부처간 논의중이다.
충남도청 이전부지 개발지원은 대전시가 충남도와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시민대학과 시립박물관 등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에 따른 국책사업 근거마련을 추진중이다. 20일 국회에서 통과여부가 논의되겠지만, 특별법 통과가 미뤄질 경우 자칫 방치될 수 있어 조속한 개정안 통과가 요구되고 있다.
충청권 철도 조기 착공 문제 역시 지난 5월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대상사업 선정에서 제외되면서 하반기에 재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의 조기추진을 적극 건의했다. 2011년 대전시와 철도시설공단은 대전역을 명품역사로 건립하겠다는 설계를 완료했으나 철도 시설공단측이 역사증축 사업을 대폭 축소한 상황이다. 당초 협의안은 690억원에서 올해 협의안은 450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시는 대전역 명품역사 건립을 기관 협의안 대로 추진하고, 철도박물관 대전입지 및 조속한 건립약속을 지켜줄 것을 기재부에 요청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현안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현재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과학벨트 사업 등 지역현안 모두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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