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부 3.0 비전선포식' 축사에서 “정부 3.0은 그동안 펼쳐왔던 정보 공개의 차원을 넘어서 정부의 운영방식을 국가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바꾸는 전면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가 모든 정보를 폐쇄적, 독점적으로 관리하고 투명하지 않게 결정하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국민 행복을 만들어 가기도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감사원과 경찰청, 건강보험공단이 기관 간에 정보 공유를 했더니 찾지 못했던 실종자 369명을 찾고 그 중 144명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며 “이처럼 작은 정보 하나도 개방하고 공유하면 실제 국민의 삶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저는 정부 3.0을 통해 정부와 민간, 중앙과 지방, 정부 부처간의 칸막이를 없애고 긴밀히 소통해 나간다면 사회의 어려운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국민의 삶도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비전선포식을 통해 정부 3.0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국민의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모두가 인식을 공유하고 정부 운영 방식을 국민을 위해 일신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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