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사회보험 가입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 현재 대전의 임금근로자는 56만4000명으로 이 가운데 건강보험 가입자는 70.4%로 전국 평균인 71.1%를 밑돌며 16개 시·도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고용보험가입자도 전국 평균인 66.6%보다 낮은 64.8%를 기록하며 전국 12위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가입자만 전국 평균인 68.4%보다 높은 69.3%로 7위를 기록했다.
반면 충남은 국민연금가입자 73.4%, 건강보험가입자 75.5%, 고용보험가입자 70.7% 등으로 모두 울산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통계청은 “지역의 광제조업 비율과 상용근로자 비율이 높을 수록 사회보험 가입률이 높은 반면, 농림어업 비율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비율이 높을 수록 사회보험 가입률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회보험가입자 조사가 실시된 지난해 12월 현재 대전지역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전년대비 3.4% 증가(통계청 고용동향)에 그친 반면, 임시근로자는 9.3%, 일용근로자는 7.6%증가했다.
전년도(2011년) 상용근로자가 7.8%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9.2%, 일용근로자가 22.3%씩 각각 감소한 것을 비교하면 1년사이 지역의 취업시장이 크게 나빠진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임시근로자의 증가 추세는 계속돼 지난달 대전지역의 임금 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그대로인 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만 전년보다 11.5%, 5.7%씩 각각 증가하며 고용율 0.7%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충북은 국민연금가입자가 71.5%, 건강보험가입자는 73.4%, 고용보험 가입자는 68.8%를 각각 기록했으며 16개 시ㆍ도별로는 울산광역시가 사회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았으며, 제주 특별자치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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