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19일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최종적으로 확정지은 최강희 감독과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본인의 사임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당초 목표한 월드컵 최종예선 돌파의 소임은 물론이고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6번째인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A매치 통산 13경기 6승2무5패의 성적을 거뒀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사다난한 환경에서 당초 목표한 바를 달성한 최강희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향후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4승2무2패로 A조 2위가 된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전임 조광래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 2011년 12월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한국 축구를 이끈 감독 가운데 전례가 없는 '시한부' 신세였다.
전임 감독의 경질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탓에 누구 하나 한국 축구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겠다는 지도자가 나서지 않자 대한축구협회가 당시 K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감독이었던 최강희 감독을 어렵사리 모셔왔다.
한국 축구를 위기에서 구할 적임자로 지목된 최강희 감독은 자신의 임무는 위기에 놓인 한국 축구를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키는 것으로 한정하며 스스로 2013년 6월 최종예선이 끝남과 동시에 원소속구단인 전북 현대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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