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해안유류피해민총연합회(이하 연합회) 등에 따르면 연합회는 지난 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11개 시·군회장 및 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선 국회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대책특별위원회 및 삼성 출연금 관련 협의체의 구성에 대한 상황 설명이 있었고, 지난 4월말 국회를 통과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주민의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세부내용 설명이 진행됐다.
의결건으로는 유류피해단체 신고범위와 가해기업인 삼성의 책임촉구 문제를 논의했다.
유류피해단체 신고범위는 정부가 재난구역으로 선포한 11개 시·군으로 한정하고, 그 외 지역은 연합회에 가입할 수 없도록 정했다.
또 가해기업에 대한 책임촉구는 다음달 2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앞에서 대규모 상경집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이날 집회에는 태안, 보령, 서산, 당진, 홍성, 서천 등 충남 6개 시·군을 비롯해 영광, 신안, 무안, 군산, 부안 등 전남·북 5개 시·군 등 11개 지역주민 3000~5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집회후에는 릴레이 시위도 계획중이다.
이번 상경집회 배경은 원인제공자인 삼성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개정된 '특별법 시행령'을 다시 한번 상기 시키고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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