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전 의원은 이날 대전 중구 문화원에서 열린 대전활력포럼 축사에서 “(수정안은) '짝퉁 과학벨트'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전 의원은 이어 “세종시 수정안과 연상해서 보면 닮은꼴일 수밖에 없다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원안 그대로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권 전 의원은 또 “엑스포부지는 특별법을 통해 대전시가 취득한 대전시민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과학과 교육·문화 기능이 담겨 있는 열린 공간으로 개발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시민 접근조차 어려운 국가보안시설이 들어서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둔곡지구에 산업단지를 유치한다는 계획에 대해 “전국적으로 산업단지는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고 대전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며 “거점지구에는 속 빈 강정만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래부는 그 이름처럼 과학벨트가 왜 필요한지 미래에 대한 기본인식부터 새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전시 역시 정부 유혹에 현혹되지 말고 대전 미래에 어떤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활력포럼은 권선택 전 의원이 고문으로 있는 (사)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 주최로 열렸으며, 포럼에서는 최정우 목원대 교수와 안기돈 충남대 교수가 각각 '대전도시 발전의 문제점과 과제', '대전 경제의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