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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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저커버그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에서는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으로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창조경제는 상상력으로 ICT(정보통신기술)나 과학기술, 창의력, 좋은 아이디어를 융합해 새로운 시장과 수요, 사업을 만들고, 그래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심인데, 여기서 벤처기업이 주역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페이스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도전정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격려한 뒤 “그런 젊은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하고, 새로운 벤처로 성공하는 생태계를 한국 정부에서 만들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회동에서 저커버그는 한국이 페이스북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국의 중소ㆍ벤처기업들이 페이스북의 소셜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접견 자리에는 저커버그 외에 마르니 리바인ㆍ다니엘 로즈 페이스북 부사장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웃으면서 “어제 아주 늦게 도착했다는데, 아침에 일정도 있고 해서 힘들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한국에서는 아주 한참 젊을 나이 때는 돌을 씹어도 소화가 잘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무리) 그래도 일정이 굉장히 빡빡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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