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전우회는 이날 오전 서울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미국과 뉴질랜드 등은 소송을 통해 보상받았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 독단 때문에) 한국에서는 참전 피해자 15만여 명이 배상 한 푼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우회는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은 부정축재로 축적한 재산을 자식들 앞으로 해외 곳곳에 은닉했다”면서 “집권 당시 구정치인들을 부패와 부정축재자로 몰아 재산을 몰수해놓고 본인은 청렴결백한 척 행세하는 파렴치범”이라고 비난했다.
전우회는 또 “정부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몰수하고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고엽제전우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전우회 회원들의 소송을 묵살시켜 수 많은 전우가 국가를 원망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정부는 전두환 일가의 부정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