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기준 대전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2억1304만원으로 조사됐다.
1분기 기준 통계청이 밝힌 1분위 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145만1743원)을 모두 저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대전에서 내 집을 마련하는데는 총 12년 3개월(147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2억997만으로 1분위 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으로 환산하면 12년 1개월(145개월) 소요될 것 예측됐다.
충남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억6319만원으로 1분위 근로자가구는 9년 5개월(113개월) 걸려야 내 집 마련이 가능했다.
또 충북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억5427만원으로 1분위 근로자가구 월 평균 소득을 모두 저축한다고 해도 8년 11개월(107개월)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월평균 소득이 1097만589원으로 가장 높은 10분위 근로자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대전은 1년 7개월(19.4개월), 세종은 1년 7개월(19.1개월), 충남은 1년 3개월(14.8개월), 충북은 1년 2개월(14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 소득자가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30년 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5억3351만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이번 조사결과 월평균 소득이 적은 근로자의 경우 저축을 통한 내 집 마련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정부는 임대주택 공급 및 주택바우처 등 저소득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주택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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